조자노스케 2025-03-16 01:19
그랜드 피날레
인세인 팬메이드 시나리오 그랜드 피날레
라이터 제림님

GM:옌님 PC1:조자 PC2:구미님

드디어 해버렸다 그랜드 피날레...
일단 총평
장장 16시간을 끊지 않고 했는데도 집중도가 전혀 떨어지지 않았어
현역이라는 소리 들었음
그냥 저는 허리를 갈았어요
너무 쓸쓸하고 슬프고 아름다우면서도 걍 미쳐버릴거같은 이야기였기 때문임...
또 생각했더니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다.

그리고 항상 GM해주시는 옌님과... 같이 놀아주시는 구미님께 크나큰 감사를 전합니다...

이하 타래로...
참고로 VOID페어로 갔기 때문에...
COC시나리오 VOID의 약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음
조자노스케 2025-03-16 02:30
도입페이즈
도입페이즈... 에 들어가기 전의 어떤 마음가짐...

아 착잡해...
이때 정~말 오랜만에 안도롱캐자 캐입 한 거라서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했는데...
NPC랑 대화 몇번 하다보니 대~강 알 것 같으면서도 흠...지구에서 지낸 시간이 거진 없다보니까 좀 애같군... 하는 감상이었음.
원래도 좀 애같았지만 반항기가 싹 빠졌네요.
그리고 카즈마사는 엄청나게 넘버스왑스러웠다... 말투가 차분하고 시니컬하고... 그러면서도 자기주제 아는 말투의 그것이 너무나... ...자극적인,,,

그리고 도입페이즈 좋았던 점: NPC 진짜 너무너무 귀여웠어~
난 커뮤를 가든 세션을 가든 NPC가 너무 좋아서 참을 수가 없는데 그런 NPC를 둘이나 주셧다고요...
까칠하고 FM 지키는 딱딱한 A씨와 어머머머~~~ 하면서 우쭈꾸쭈 이뻐해주는데 뭔가 모럴 없는 미친과학자같은 C.(칭찬임)
그리고 또한... 아직 등장하지 않은 한명이 있었는데

B라고 불리는 메인 엔지니어로...
갠적으로... 캐자가 자신을 만들어줬다는 이유로 애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아직 안 돌아왔대서 글쿤...바쁜 사람이구만 맛따크...이러고
조금 항상 바쁘고 외근이 잦아서 얼굴을 보기 힘든 아버지 정도로 생각 중이었음.
어머니 아니고 아버지인 이유.
: 보이드에서의 자작캐릭터... 코우라는 NPC(이 세상에 눈 뜨게 해줌...가족임)와 카즈마사(1년동안 가족처럼 키워줌) 사이에서 누구의 말을 우선해야 할지 굉장히 갈팡질팡했기 때문에... 약간 그런 느낌.을 중요하진 않지만 MSG처럼 치고 싶어서 내 머릿속에선 암튼 그런 설정이었음. 그래서 백발로 상상했었다죠.
예상한 것 보다~ 카즈마사랑 단 둘이 있는 게 아니라 와글와글하고 즐거웠는데 카즈마사가 자꾸 자낮발언해서 속상했음(속상한거랑 자극적인걸.이라고 느끼는 거랑은 별개였음)


NPC 너무 귀엽지 않나?
면전에서 욕 들으니까 기분이 좋더군요.
캐자는...본인의 감정을 전면부정 당하니까 그렇지 않은데...라고 생각하면서도 밉보이기 싫어서 걍 웃고 넘어감 (카즈마사:욕먹어도좋댄다)


이건 딴 얘기인데 어제(4월6일) 아네모네 갓단말임
얘 아네모네에서도 이런다
캐자가 조낸 떠들면 먹금함
근데 뮤트 못해서 귓구멍으로 다 들으면서 정신력으로 무시함

하여간 이렇게 평화롭게 도입페이즈 종료ㅡ...

스포일러 주의

조자노스케 2025-04-07 16:43
1사이클-첫장면
도입페이즈가 끝나고... 나름대로
메인 1사이클에서는 대충 일상같은 이야기를 좀 하면서 빌드업 하다가.
2사이클부터 위기를 겪고 3사이클에 자살하자.
라는 계획이 있었다.

시작부터 시비트니까 카즈마사가 바로 툭 되돌려줘서 좋앗어... 카즈마사랑 티키타카하는 거 너무 재미슴ㅠㅠ...
롤플하는거 재미있어서... 하라는 핸드아웃 조사나 감.맺은 안하고 자꾸 딴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농담이야기가 나와서.카즈마사한테 농담시킴(미안
낙원도 그렇고 왜 PL한테 자꾸 노래부르기 농담하기 이런걸 시키게 되는 걸까요? 알 수가 없습니다...
아자미도 아야메도 뭔가를 요구하는 성향이 강해서 그런가...

회심의 개그 이럼 진짜 커여워서 못살겟네ㅋ ㅋㅋㅋㅋ ㅋ ㅋㅋ ㅋㅋㅋ
약간... 보이드의 카즈마사도 그피날의 K22701-00도...
카즈마사는 아저씨니까(ㅠㅠ)라는 이유로, K22701-00은 구형이라는 이유로 아재개그를 한다는 게...
뭔가 어떤 계보가 이어지는 부분이 좋으면서도 귀엽지 않나...하고 느꼈음.

하여간 개그 쳐줬더니 C는 과학자라 그런가 1나도 이해못하고 그게 왜 그건데.이러고 있고
A가 좋아서 마이크 끄고 웃고 있었다는게 너무너무 모에햇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C가 프로그래머들이 좋아하는 개그도 해줬다.

이후로는 A가 이제 그만해라 진짜 이래서 컷되었는데...
그 와중에도 카즈마사를 향한 A의 붐따... C의 드라마적 분위기 연출...
그리고 카즈마사의 자기 주제파악 발언과 캐자 준니 감싸는(어차피 얘도 고철덩어리인데) 발언이 좋.느를 줘서...
아...제길 인권이 없다는 것은 이토록 즐거운 것이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고 이제 진짜 핸드아웃을 조사해야 해서
카즈마사 몸체 디벼봄ㅋㅋ
ㅋㅋ.............................


......디비지 말걸
내가 미쳤나봐
귓말 받고 돌아버리는 줄 알았음
아...
이번 사이클 끝나면 카즈마사 죽는다고?
............
... ...
카즈마사는 남거나 할 줄 알았는데 카즈마사가 먼저 죽는다고???
그리고 메타적인 걱정.
앞으로 2사이클이나 남았는데요? 구미님을 방치하고 저 혼자 세션을 해야 한다고요?
진짜.거짓말 안하고 그냥 식은 땀 났음 어떡하지어떡하지어떡하지어떡하지어떡하지어떡하지

근디 그래도 어캄? 일단 롤플해야지.
남은 2사이클 동안 구미님이 롤플 못하면 그전에 풀로 땡겨서 해야 돼 젠장...
같.세를 하게 된 이상 그녀도 즐거워야 한다고

그래서 1사이클에 일상이야기+빌드업을 하겠다는 장대한 계획은 집어치우고
바로 절망으로 치닫은 전개를 즐기기로 했음...

그리고 이거 카즈마사한테 확산해줬는데
확산 이후의 카즈마사 롤플 진심 아................... ...진심 아. . .. 아놔 너무 슬퍼서 걍 눈물 밖에 안나옴 걍...
다 좋아서 다 긁어서 올리고 싶은데 참는다.

진짜 아놔 진짜 못살겟 아 아아아아아아악ㅠㅠㅠㅠㅠ ㅠㅠ ㅠ ㅠㅠ ㅠ ㅠㅠ
이 말도 안되는 안드로이드가 이런 소리를 해서 진짜
,,,외롭다는 감정은 연산오류라고 생각했으면서
자신이 정말 이 기계를 가족이라고 느껴서 이런 걱정을 하는 걸지도 모른다고 느끼는 점이 참을 수 없이 슬퍼서 걍 울고 싶음 솔직히 이거 쓰는데도 눈물 날거같아서 이마 짚고 하하같은 얼굴로 창 밖 바라봄


지는 죽어가는데 이난리...
.................걱정되는 건 너라고.......
뤠전드 자기희생남자
매번 무슨 작품을 볼때마다 호감 남자들이 폭죽처럼 생명을 불태워죽을때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진심 이렇게 카즈마사가 폭죽이 되었을 때 이만큼 억울한 날이 또 없었다.

스포일러 주의

조자노스케 2025-04-07 18:39
1사이클-두번째 장면1
장면표 나오자마자
카즈마사 지문때문에 걍 쓰러지고 싶었음

캐자 더이상 카즈마사한테 수리하라고 떼쓰는 것도 소용없다는 걸 알아서 걍 어떡하지...상태로 카즈마사한테 투덜거림 삐져가지고는...


귀여워.........................
솔직히 엄청나게 심란한데 자꾸 카즈마사가 귀여운 짓 해서 울었다가 웃엇다가 이 난리

그리고 이후 대화 정말 좋았던거...
C가 무지무지하게 캐자 가스라이팅함...
니 때문에 선생님이 책임을 물게 될걸? 선생님 실망시키고 싶어? 이게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간 프로젝트인 줄 알아? 이러고 막 말하면
캐자가 우...우우ㅠㅠ... 이러고 암말도 못함 솔직히 선생님 실망시키기 싫은건 사실이라...

결국 카즈마사가 중재해주었고... (이 과정에서 카즈마사가 좋게좋게 C에게 존댓말로 넘어가달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는데... 이게 너무너무너무 좋앗음...)

그래놓고 하는 말이 그랜드 피날레가 무섭지 않냐면서...
네가 이런 임무없이 지구에서 살 수 있었으면 했다면서... 이 무슨... ... .......
속상해서 미칠 뻔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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